청주시 맨손으로 빈대 잡을 판…"장비·약제 하나도 없어"

정재우 시의원 5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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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에 빈대 발생을 예방하거나 박멸하는 관련 장비가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정재우 의원은 30일 열린 정례회(83회) 2차 본회의에서 "시청 빈대대응 대책반의 4개 보건소에는 스팀기가 1대도 없고, 관련 살충제 역시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청주에서는 지난 23일 상당구와 흥덕구 가정집 2곳에서, 지난 28일에는 서원구 가정집 1곳에서 빈대가 발생했다.

그러나 빈대대응대책본부를 구성했어도 장비와 약제를 보유하지 않아 방역이나 소독을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 의원은 "관련 장비가 없다보니 빈대 발생가구에 물리적인 방역 및 소독 없이 단순히 예방법 안내와 자료 전달로 대응해 왔다"라며 "추후 구비한다지만 그 시점도 구체화되지 않았기에 37명씩이나 구성된 빈대대응대책반이 제 역할을 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하루 빨리 예비비를 투입해 빈대 방제에 핵심적인 스팀기와 빈대 살충제 등을 구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재우 청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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