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2028 수능·내신, 전면 절대평가로 전환하라"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 철회 촉구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교육부에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20일 오전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은 2022년 1차로 발표한 고교 2~3학년의 내신 절대평가 전환에 따른 수능시험 개편과는 거리가 먼 수능의 영향력만 확대하는 안"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전교조는 "개편안은 고2~3학년의 사회, 과학 과목을 수능시험 과목에서 배제함으로써 공교육 파행을 더욱 심화하고, 수능 비중을 더욱 강화해 수능에 유리한 특목고와 사회경제적 배경이 우수한 계층의 상위권 대학 독점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적인 등수와 비율에 의해 성적이 결정되는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인구가 적은 지역의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받기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2028 대입개편 시안은 5등급 상대평가로 내신의 변별력은 낮추는 대신 수능의 통합형 수능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처럼 내신의 변별 구간을 축소하고 수능의 변별력을 강화하면 대입에서 수능이 가지는 영향력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대한민국 사회 각층의 요구이며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25년은 대입제도 개편을 통해 입시경쟁을 해소할 좋은 기회가 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입시지옥과 공교육 파행은 더욱 극심해지고 교육 불평등과 양극화도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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