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고암정수장 도수관로 복선화사업 추진

상수도 비상체계, 안정적 수돗물 공급
2027년까지 389억원 투입 10.5㎞ 신설

제천 고암정수장 도수관로 복선화 사업 위치도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는 멈추지 않는 수돗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고암정수장 도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수도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장곡취수장에서 취수한 원수를 도수관로를 통해 고암정수장으로 이송하고, 정수장에서 정수한 수돗물을 제천시 전역에 공급하는 체계로 수돗물을 공급한다.

현재 도수관로의 내구연수(매설후 27년 경과) 도래로 노후화와 시설물 고장 등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특히, 2013년은 도수관로 제수밸브 파손 사고가 발생해 14시간 만에 복구됐으나, 흙물 발생으로 수일간 수돗물 공급중단 사태가 발생해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도에서 주관하는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에 고암정수장 도수관로 복선화사업을 신청해 총사업비 389억원 중 2024년도 7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장곡취수장부터 고암정수장까지 구간에 연장 10.5㎞규모의 도수관로를 신설해 기존 관로와 연계함으로써 도수관로를 복선화하고 기존 도수관로의 노후구간을 보수∙보강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고암정수장 도수관로 복선화사업을 완료하면 도수관로 계통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비상 공급을 통해 제천시 전역에 24시간 단수 없는 수돗물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에게 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