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남부 3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희비쌍곡선'

영동군 A등급 112억원…보은군 B·옥천군 C등급

영동군 인구감소지역 대응 위원회 회의 장면. (영동군 제공) /뉴스1

(보은·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이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놓고 희비쌍곡선을 그렸다.

7일 충북 남부 3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2024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금액을 결정했다. 지역별 투자계획 평가를 거쳐 상위 20%에 포함된 전국 22곳의 기초자치단체를 선정했다.

내년도 최고 등급(S등급)을 받은 지자체에 돌아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은 144억원으로 올해보다 24억원 늘어난다. 최저 등급과의 차액은 56억원에서 80억원으로 커진다.

행안부 평가 결과, 영동군은 도내 6개 대상 자치단체 중 A등급을 받아 112억원을 확보했다.

영동군은 '영(Young)동(動)하는 세대공존(세대 共-Zone)'을 비전으로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풍류영동 기반구축 사업과 청년 임대 일라이트 스마트팜 조성, 지역특화 황간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을 투자계획서에 담았다.

관광 생활인구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인구유입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은군은 B등급으로 80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받는다. 옥천군은 최하위 C등급으로 분류돼 64억원의 기금을 받게 됐다.

행안부측은 "각 지역이 우수한 기금사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배분·평가체계를 개선했다"며 "지역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