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두 번째 럼피스킨 감염…방역대 374개 농가 임상검사
한우 13마리 살처분…확산차단·역학조사도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주에서 도내 두 번째 럼피스킨(LSD) 감염 농장이 발생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럼피스킨 감염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주시 한우 농장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가는 전날 식욕부진과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 증상이 있다며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한우 13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10㎞ 방역대 내 374개 농가(1만7240마리)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하고 있다.
확산 차단을 위해 소 생축 이동금지 명령을 내렸고, 기존 감염 농장과 역학 관계도 확인하고 있다.
해당 농가는 지난 3일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항체형성 완료까지 약 3주가 걸린다.
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 직전이나 직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살처분을 마치면 본격적인 역학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음성군 한우농가에서 도내 첫 럼피스킨 감염이 확인됐다. 도 농가는 직선으로 20.5㎞ 거리에 위치해 있다.
럼피스킨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피부결절과 고열 등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 불임도 나타나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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