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자명선생기념사업회 '의열단과 류자명' 주제로 특별강연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김명섭 교수 초청

7일 류자명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9일 충북 충주시 문화창업재생허브에서 특별 강연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류자명 선생.(자료사진)2023.11.7/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류자명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9일 충북 충주시 문화창업재생허브에서 특별 강연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강연은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김명섭 교수를 초청해 오후 6시30분부터 '의열단과 류자명'이란 주제로 진행한다.

류자명 선생은 충주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항일전선에서 의열투쟁을 기획하고 실천한 전략가로 독립투쟁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충주 대소원면 영평리에서 태어난 류자명은 충주공립보통학교, 수원농림학교를 졸업한 뒤 충주간이농업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1919년 3·1운동 발발 이후 제자들과 만세운동을 준비하다가 일제에 발각되자 서울로 피신했다. 서울에서 대한민국청년외교단 결성에 참여한 뒤 중국으로 망명한 류자명은 신한청년단,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다.

1922년 봄 의열단 단장 김원봉을 만나 의열단에 가입했고, 참모장으로 통신, 선전, 교육을 담당했다. 그 해 신채호와 함께 상해에서 한 달간 합숙하면서 '조선혁명 선언'을 작성하기도 했다.

의열단은 1919년 11월9일 만주 길림성에서 김원봉과 13명의 독립운동가가 결성했다. 의열단은 일제 식민통치 기관을 비롯해 시설물, 요인, 밀정 등을 파괴하거나 암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조선인에게는 경외의 대상으로, 일제에는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됐다.

류자명선생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류자명 선생의 독립정신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강연이 올바른 항일 투쟁역사를 알고 나라사랑 지역사랑을 가다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섭 교수 주요 저서는 '자유를 향해 투쟁한 아나키스트 이회영', '한국 아나키스트들의 독립운동-일본에서의 투쟁'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조소앙의 아나키즘 수용과 반제 아시아 연대 활동', '1920년대 의열투쟁과 여성', '류자명 생애와 항일 독립투쟁', '류자명의 항일 의열활동 연구' 등이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