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교육위, 충북교육청 이틀째 행감서 현안 집중 질의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현문)는 6일 충북교육청 본청을 대상으로 한 이틀째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요 사업과 현안을 집중 질의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현문 의원(청주14)은 유보통합과 관련해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 급·간식비 지원에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며 "충북AI영재고 설립과 관련해 도의회뿐만 아니라 도청, 교육청의 노력으로 유치한 사업인 만큼 영재고 설립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정범 의원(충주2)은 전자칠판 보급 사업과 관련해 "입찰 계획서에 AS 관련 평가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제품인 만큼 유지·사후 관리에 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진천삼수초·진천상산초 임야를 도의회의 공유재산 처분 심의 전에 용도를 폐지해 이미 해당 용지의 임도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인 것은 큰 문제"이라며 "도교육청 감사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엄정하게 조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병천 의원(증평)은 "송산택지지구 600여명의 학생이 인근 증평초, 삼보초로 2㎞ 내지 2.5㎞의 4차로 도로를 건너 등하교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라며 "증평 주민·증평군청과 협의해 송산초등학교 신설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용규 의원(옥천2)은 "도내 중부, 북부에는 직업교육이 가능한 특수학교가 있지만, 남부에는 없어 이 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들의 설치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남부권 장애 학생 직업교육을 위한 옥천 '전공과' 설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주 의원(청주6)은 "도내 학교급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2년 전보다 79% 증가한 16억8000만원"이라며 "잔반을 줄여 무료 급식소에 급식비를 지원하거나 학생이 본인 식사량에 맞춰 식사할 수 있는 스티커나 버튼 등을 만드는 등 음식물 쓰레기 처리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상용 의원(비례)은 충북교육청의 인사·조직과 관련해 "학교나 다른 기관에 비해 본청의 초과근무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상치나 미배치 등 결원 발생에 따른 업무 가중이 없도록 하고, 인사이동이나 표창 때 격무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욱희 의원(청주9)은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성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학교 18곳 중 운동장이 교체된 학교는 4곳뿐"이라며 "학생들의 운동장 이용 활동과 학습권이 침해되는 상황인 만큼 필요한 예산을 우선 확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운동장 교체를 시행해 달라"라 당부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7일 다채움 플랫폼 시범 운영학교인 오창 창리초등학교를 방문해 에듀테크 환경 조성과 스마트기기 관리·활용 실태 파악에 나선다. 공립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중고학교와 관련한 문제점과 개선점 등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방문도 할 예정이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