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시의원 "그동안 응원 감사드린다"…대법 선고 앞두고 5분발언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청주시의회 박정희 의원이 26일 제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2023.10.26./뉴스1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청주시의회 박정희 의원이 26일 제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2023.10.26./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박정희 의원이 26일 열린 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그동안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선거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직위 상실형인 벌금 250만원을 선고 받았다.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오창지역 숙원사업의 빠른 시행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오창복지관의 정상화 운영을 촉구한다"며 "현재 1층을 경로당과 오창노인회 분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2층과 3층은 지역아동센터 폐쇄와 도서관 이전 등으로 우범지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창 제2산업단지 정주여건 개선사업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오창 제2산업단지에 LG에너지 솔루션 공장이 가동되면서 인구가 증가했지만 공공시설을 비롯한 교육·기타 생활시설이 매우 부족하다"며 "아이들의 학교 문제와 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체육시설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청년일자리 지원주택 건립도 답보 상태고 교육청의 안일한 정책으로 오창중학교 이전 문제도 진척되는 상황이 없다"며 "청주시에서 교육청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협의를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화학물질사고와 고층아파트 화재 진압을 위한 청주 북부소방서 설치도 촉구했다.

그는 "8년 전 이승훈 전 시장 재임 시에도 오창지역에 소방서 부지로 추천한 적이 있다"며 "당시 선정된 부지는 매립장 주변이라 악취문제 등으로 충북소방본부가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엘지교차로 인근지역 청주시 소유의 약 2만300㎡ 부지로 선정해 충북소방본부에 소방서 설치를 건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limrg9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