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교조, 내년 신규교사 선발인원 50% 감축 비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충북도교육청의 2024학년도 신규교사 선발인원 감축 발표를 규탄하고 나섰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5일 성명을 내고 "충북교육청은 지난 9월13일 유·초·특수 신규교사 선발인원 발표에 이어 2024 중등 신규교사 선발 인원을 최종 발표했지만, 2023년 신규교사 최종 공고 인원 441명보다 무려 50% 감축한 221명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충북교육청의 2024학년도 교원정원 가 배정 계획에 의하면 중등은 학교마다 1명 수준으로 감축해야 할 상황"이라며 "학교 교육여건이 더욱 나빠질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더불어 "교육 당국은 교사정원을 감축하면서 유보통합, 늘봄 정책 전면확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등 커다란 정책을 학교에 욱여넣고, 교사 대신 디지털 기기를 안겨주는 것으로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기조 속에서는 사람을 위한 교육, 사람을 살리는 교육을 할 수 없다. 교육부는 문서로 포장된 정책과 숫자 놀음으로 모든 책임을 학교 현장에 떠넘기는 것을 중단하고 학생과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사정원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학생교육지원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사정원 확대 △교육을 경제 논리로 재단하지 말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실현 △교사정원 산정 기준을 학생 수가 아닌 학급 수로 전환 △충북교육청은 교원정원감축 대책을 마련하고 교사정원 확보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 등을 요구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