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입고 증평인삼골축제 가자…12~15일 보강천 일원

'스무살 젊음 즐겨라 증평' 주제로 다양한 행사 마련
코로나로 중단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 5년만에 열려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가 12~15일 열리는 증평인삼골축제의 드레스 코드인 청바지와 흰 티셔츠를 입고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증평군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지역 대표 축제인 '증평인삼골축제'가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축제는 '스무살 젊음 즐겨라 증평'을 주제로 △인맥파티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 △전국인삼골가요제 △증평군민 장기자랑대회 △국제청소년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올해 개청 20주년을 맞아 2030 젊은 축제 이미지 부각을 위해 청바지를 착용한 인삼 캐릭터를 사용하고 드레스코드(참석 복장)를 청바지에 흰 티셔츠로 정했다.

축제 대표 콘텐츠인 인맥(인삼+맥주)파티에서 청바지와 흰 티를 착용하면 맥주·인삼튀김 등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청바지 줄넘기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홍삼포크삼겹살 대잔치도 이번에 부활한다. 대형 구이틀에서 축제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삼겹살을 구워 먹는 진풍경이 5년 만에 재현된다.

축제 기간 미루나무숲(잔디밭·꽃밭) 등 3곳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대중가요, 국악, 클래식, 댄스, 별별서커스 등 다양한 거리공연도 이어진다.

증평인삼골축제/뉴스1

충북향토음식경연대회, 증평인삼골 사생대회, 백곡 김득신 백일장 등의 행사도 열린다. 민속놀이, 체험·먹거리 구성 특화 등 인삼골 축제만의 대표적인 고유 콘텐츠도 확대한다.

증평군은 고객지원센터와 종합안내소, 안내도를 축제장 곳곳에 설치하고 수유실, 물품보관소,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유모차·휠체어 대여 서비스 등도 준비해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지역 문화를 알리고 주민 화합을 다지는 우수 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겠다"며 "충북을 넘어 세계에서 주목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증평인삼골축제는 1992년 증평문화제로 시작해 증평의 문화와 역사, 특산물인 인삼과 홍삼포크 등을 주제로 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에듀팜 특구, 좌구산 천문대, 농촌체험마을, 증평민속박물관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를 강화하면서 올해 초 충북도 유망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