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구 내년 아파트 입주"…영동양수발전소 일부 수몰민 민원 일단락

군도 7호선 이설도로 착공…생활불편 가중 조기 이주대책 민원

충북 영동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라 추진하는 군도 7호선 시설도로가 관통하는 한 수몰민 주택 일원.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에 들어설 양수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해 일부 수몰민들이 제기한 이주대책이 일단락됐다(뉴스1 8월24일 보도 참조).

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이 지역 수몰민에 따르면 지난 7월 양수발전소 건설로 수몰되는 지역주민 총 21가구의 이주대책에 관한 합의서를 군과 이주민, 한국수력원자력 3자간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라 이주민들은 영동읍에 위치한 공동주택으로 이주하게 된다. 현재 이 아파트는 2025년 준공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지역 4가구 수몰민들은 영동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른 군도 7호선 이설도로 건설공사 착공으로 생활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 이주대책을 요구했다.

협약서에 제시된 2025년 아파트 입주까지 이설도로 공사로 소음과 분진 등으로 생활 불편이 불 보듯 뻔하다며 다른 후분양 아파트라도 조속히 입주시켜 달라며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군도 이설도로 건설 예정지에 포함되거나 인접한 수몰민들이다.

이에 한수원측은 이달 민원을 제기한 수몰민들과 협의를 거쳐 수용하기로 했다. 4가구 수몰민들은 내년 4월쯤 입주 예정인 영동읍 한 아파트로 이주하게 됐다.

민원을 제기한 수몰민들은 "한수원측이 제기한 민원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계약 이행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수몰민들과 협의해 제기한 민원을 원만히 해결했다"며 "수몰민과 소통을 통해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