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시멘트사, 운송물량 80~90% BCT로 대체…파업 비상대책 고심
시멘트 출하는 정상…파업 길어지면 차질 불가피
시민트업체, 비상상황 대비책 마련 고심
- 조영석 기자
(제천ㆍ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시멘트 생산업체가 몰려 있는 충북 제천시와 단양지역 시멘트사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15일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제천·단양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단양 성신양회는 전체 출하량 가운데 하루 평균 24%인 5500톤을 철도로 운송하고 있으며, 한일시멘트는 36%인 5000톤, 제천 아세아시멘트는 27%인 5000톤을 철도운송으로 출하하고 있다.
그러나 철도파업으로 열차운행이 단축되면서 현재는 평소 철도운송의 80~90%가 줄었다.
상황이 이렇자 각 시멘트사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긴급 투입해 대체 운송하고 있다.
단양 한일시멘트는 열차운송 물량이 1일 평균 5000톤 정도였으나 현재는 1000톤 미만만 철도로 운송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까지 4일 동안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이후 국토부와 사용자 측 입장을 지켜보며 2차 총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파업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운송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철도 운송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시멘트 비수기에 접어들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업이 계속되면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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