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건 13일만에 김수완 제천시의원 공식 사과

"공인 신분으로 스스로 단속 못해 죄송"…의원직은 유지 입장

11일 개회한 327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수완 의원이 음주운전과 관련 공식사과하고 있다.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충북 제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수완 의원이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9일 이후 13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다.

11일 김수완 의원은 이날 개회한 제천시의회 32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인의 신분으로 스스로를 철저하게 단속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그는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는 의원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만큼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라며 "남은 임기 동안 의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과오를 회피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는 진정한 반성"이라며 의원직 사퇴의사는 없음을 밝혔다.

한편 제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과 제천참여연대는 김수완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수완 의원은 지난달 29일 오전 2시30분쯤 제천시 강저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 중 도로에서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