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세종 현안 정쟁 삼지 말라" 민주당 비판

긴급회견 "남북교류협력 조례 본회의 부결 개탄"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11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11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남북교류협력 조례' 개정 불발과 관련해 "당론에 빠져 뒷짐 진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시 현안까지 정쟁거리로 삼지 말라"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소관 상임위인 행정복지위원회에서 가결된 조례안의 본회의 부결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 중 김광운·김동빈·김충식·김학서·최원석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애초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안건이고,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이 부결된 것은 상임위원회 중심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의회 운영의 기본정신과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의원 스스로 결정한 사안을 당론에 의해 자기 부정해야 하는 정치적 모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또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및 세종시법 전면 개정 촉구 결의안’ 채택뿐 아니라 본회의 직후 현안 해결에 의지를 다지는 결의안 채택 기념사진 촬영조차 민주당은 참여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주요 현안과 관련해 근시안적인 정쟁과 분열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소통과 조율의 장을 열어 놓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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