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최우선"…괴산·증평·진천 수해 복구 전력

괴산군 1만2124명 인력 동원…87% 응급복구 완료
증평군 외곽지역 농가, 진천군 산림지역 복구 집중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한 펜션에서 펜션주인이 흙탕물에 젖은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3.7.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괴산·증평·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중부3군(괴산·증평·진천)이 호우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복구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26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지난 13~18일 폭우로 전날 오후 6시 기준 1987건(471억5600만원)의 피해가 난 괴산군은 가용 인력·장비를 모두 동원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자원봉사자, 군장병, 공무원 등 누적 인원 1만2124명과 중장비 968대를 동원해 응급복구가 필요한 1048건 중 917건(응급복구율 87%)을 완료했다.

수해 복구와 함께 휴가철 괴산을 찾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산막이옛길, 화양계곡, 쌍곡계곡 등 대표 관광지의 안전점검도 마쳤고, 편의시설도 재정비했다.

충북 증평군 공무원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증평군 제공)/뉴스1

집중호우로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609건(63억원)의 피해가 난 증평군도 지난 19일부터 공무원과 육군 37사단 장병 등이 나서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내 지역과 달리 복구가 더딘 도안면과 증평읍 외곽 지역 농가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폭우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진천군은 산사태 현장 예방단, 임도 관리원 등의 인력을 동원해 피해가 집중된 산림 지역 복구에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방수포 작업, 임시배수로 개설, 위험 수목 제거 등으로 전체 피해 지역 78곳 가운데 60곳의 응급복구를 마쳤다.

응급복구와 함께 산사태 취약지 145곳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생활권·거주지 주변, 개발지를 중심으로 산사태취약지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괴산·증평·진천군 관계자는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수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