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충북서 300여명 참여…의료현장 혼선 우려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13일 열리는 전국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충북지역 노조도 참여를 예고해 공공의료원을 중심으로 의료현장에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에서 총파업에 참가하는 병원은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충북적십자기관지부, 혈장분획센터지부 등 총 4곳이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의사를 제외한 300여명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원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정부의 회복 지원금 연장, 직종별 적정 인력 기준 마련·업무 범위 명확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공공의료 확충 등을 촉구하며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파업할 계획이다.

이번 파업으로 의료기관에서는 일부 진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파업 기간 외래 진료가 축소되거나 중단되는 등 진료에 혼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간 예정된 수술 일정도 미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도는 의료원은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일부인데다, 대체 인력 등이 확보돼 의료공백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청주의료원은 구성원 680여명 중 130여명이, 충주의료원은 구성원 420여명 중 120여명이 파업에 참여해 진료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파업 참여로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원 진료과에 대체 인력을 투입해 진료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안다"며 "파업과 무관하게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은 정상 운영하니 파업 기간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