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의료기관 대상 온도계 등 수은 함유 폐기물 일괄 수거
의료기관 개별 처리 시 운반비 70만원 달해 부담
124곳 410여개 파악…신청 받아 9월 중 일괄 처리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의료기관에서 보관하는 수은 함유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거점수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수은 함유 의료기기 사용은 지난해 7월부터 금지됐다.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소량 수은 함유 폐기물도 폐기대상이 됐지만, 병원에서 개별 처리 시 운반비만 70만원에 달해 부담이 큰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은함유 의료기기 현황 조사 결과, 관내 의료기관 124곳에 수은 함유 폐기물 41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의료기관 부담 완화 완화와 수은의 안전하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수은 함유 폐기물을 보관하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9월 상당구 옛 지북정수장에서 일괄 수거해 처리할 계획이다.
수거 대상은 혈압계, 체온계, 온도계 등 수은을 함유한 폐계측기기다.
거점수거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신청서를 작성해 8월14일까지 관할 구청 환경위생과나 오창읍 생활환경과에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거점수거를 하면 병원당 6만원가량의 운반비가 들어 처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개별 위탁 처리 불편을 최소화하고, 처리비용도 절감하면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일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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