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료비후불제 수혜자 263명…만족도 또한 높아
임플란트 225명, 척추수술 16명, 인공관절 14명 등
"형편이 어려워 치료 포기…이제는 마음 놓고 치료"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의료비후불제 신청자가 260명을 넘어섰다. 수혜자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의료비후불제 신청자는 65세 이상 120명, 기초생활수급자 108명, 장애인 22명, 국가유공자 10명, 차상위계층 3명 등 263명이다.
이들 가운데 임플란트 신청이 2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척추수술 16명, 인공관절 14명, 심·뇌혈관수술 8명이었다.
대다수 수혜자들은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던 중 의료비후불제를 통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유공자 A씨는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척추가 손상됐으나 생계가 어려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다가 의료비후불제를 신청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술 뒤 재활 중인 A씨는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고 살았는데, 의료비후불제 덕에 수술까지 하고 이제는 마음 놓고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완료해 치료비 부담을 느끼는 도민이라면 모두 치료할 수 있게 대상 질병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비후불제는 경제적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의 의료비를 대납하면 환자가 이를 장기로 나눠 상환하는 제도다.
전국 최초의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로 현재는 임플란트, 슬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질환, 심·뇌혈관 질환에 30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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