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노근리사건 희생자 73주기 합동 추모식

노근리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개정 촉구

충북 영동군 노근리희생자 73주기 합동추모식 (영동군 제공)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6·25전쟁 때 미군 총격에 희생된 피란민의 영혼을 달래는 합동추모식이 열렸다.

노근리 희생자유족회(회장 양해찬)가 주관해 21일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이준승 행정안전부 과거사지원단장, 정영철 영동군수, 이승주 영동군의장,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영동군립 난계국악단 식전 공연과 노근리 사건 관련 영상 상영, 살풀이춤 공연,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했다.

정구도 노근리평화재단 이사장은 "73년 전 영문도 모른 채 숨진 희생자들이 영면하도록 정부와 국회가 배상 및 보상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50년 7월25∼29일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일대에서 미군이 기관총 사격을 가해 많은 피란민이 숨졌다.

정부는 2005년 유족 등의 신고를 받아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해 63명을 피해자로 확정했다.

충북 영동군 노근리희생자 73주기 합동추모식 (영동군 제공) /뉴스1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