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면 누구나 15분 안에"…'청주형 15분 도시' 조성 본격 추진

도보·대중교통 이용 15분 내 공공서비스 혜택 목표
서원구 5개 권역으로 분류해 1단계 시범사업 착수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주형 15분 도시' 일상생활권 구축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청주시 제공).2023.6.20/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청주형 15분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상생활권 구축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이범석 시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도보로 문화·여가·의료복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와 농촌의 거점형 생활권구축계획을 적극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형 15분 도시'는 도시지역에서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농촌지역에서 대중교통으로 15분 내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문화·여가·체육시설, 공원, 도서관, 의료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생활권으로 도시를 재펀하고 필요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차량 통행량을 줄여 탄소배출을 줄이고, 시민 유대와 공동체 강화가 주된 목적이다.

올해 1단계 시범사업으로 서원구를 분평·수곡·모충생활권, 성화개신죽림생활권, 산남생활권, 남이생활권, 현도생활권 등 5개 권역으로 구체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했다.

서원생활권은 1시간 이내 단거리 이동 모바일 데이터 분석과 주민설명회, 주민대표 간담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분류했다.

사업은 필요성 및 실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단기‧중기‧장기사업으로 분류해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구릉지 저층 주거지의 정주환경 개선(분평·수곡·모충) △대학과 함께하는 지역 활성화(성화개신죽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환경 구축(산남) △면소재지 지역 중심지 기능 강화(남이) △광역권의 연계거점으로 발전(현도) 등이다.

2단계는 연초 발의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에 맞춰 도심생활권과 흥덕생활권을, 3단계는 상당생활권과 청원생활권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정부 부처별 업무계획과 공모사업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일상생활권 계획과 연계해 농촌지역인 읍면지역 농촌생활권은 농촌공간 정비사업, 농촌협약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농촌의 축사·빈집 등을 정비하고, 복합문화센터·공원 등 부족한 기초생활인프라를 확충한다.

이밖에 지자체가 농촌생활권 발전방향을 수립하면 정부가 공동 투자하는 365생활권 농촌협약사업 등도 이어간다.

이범석 시장은 "시급했던 현안들이 속도감 있게 해결되고 있는 만큼 민선 8기 2년차부터는 전 지역을 구석구석 살피겠다"고 말했다.

js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