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관아골' 창업메카로 조성…행안부 로컬브랜딩 사업 선정

창업 지원 공간 만들고 지역 미디어 기반 구축

30일 충북 충주시가 행정안전부의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탬플러스 협동조합 활동 모습.(독자 제공)2023.5.30/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옛 관아가 있는 성내동을 신규 창업의 메카로 만들기로 했다.

30일 시는 행정안전부의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고유자원과 특색을 활용해 생활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첫해에는 특별교부세 3억원을 지원하고 2년 차에도 사업비를 추가 지원한다.

충주시 사업명은 '로컬커뮤니티 앵커 타운, 관아밸리'다. 로컬커뮤니티 창업 지원 공간(LAB) 조성, 관아골 지역 미디어 기반 구축, 로컬콘텐츠 발굴 등이 주요 내용이다.

행안부는 자치단체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 등을 제공하고, 워크숍과 성과공유회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41개 자치단체가 지원해 최종 10곳이 선정됐다. 충주시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광주 서구, 강원 춘천시, 충남 천안시, 경북 구미시·청도군, 전북 장수군, 전남 곡성군, 제주특별자치도다.

기존 로컬브랜딩 성공사례는 산지를 활용해 목축업 특화에 성공한 임실 '치즈마을', 폐철길을 활용해 도심 속 문화산책로를 조성한 서울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신규 창업자 육성과 교육 강화로 지역브랜드를 강화하고, 생활인구 증가 등 지역 활성화도 꾀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관아골(성내동)에는 골목길 가게 회원으로 구성한 보탬플러스협동조합과 청년몰 '청년대로'가 있다. 모두 청년이 주인공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