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 'LMO 종자 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건의안' 채택

"국가 검역관리시스템 붕괴…해결책 필요"

충북 옥천군의회 임시회 모습ⓒ News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회가 25일 LMO(Living Modified Organism) 종자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이날 열린 306회 2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건의안을 의결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송윤섭 의원은 "8년간 유통된 주키니호박 종자 일부에서 미승인 LMO가 검출되는 등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전자변형생물체(LMO)는 인체나 생태계에 유해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농산물은 정부 승인을 얻은 경우에만 국내 반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주키니호박은 지난 8년간 유통됐는데 그동안 정부가 LMO 검역은 물론 종자 개발과 등록에 허술한 관리를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 검역관리시스템 붕괴 상황에서 정부의 조속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국내 LMO 주키니호박의 생산·유통 사고 경과에 대한 대국민 정보공개 요구 △미승인 LMO 종자의 국내 반입 방지 조치 △국내 LMO 오염 확산 방지 조치 △주키니호박 피해 농가의 피해보상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 건의안을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