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더는 없다…충북 휴일에도 방역 총력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 방역현장 점검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와 증평을 중심으로 발생한 구제역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주말을 반납하고 확산 방지에 힘을 쏟았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충북도동물위생시험소와 증평군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방역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구제역 정밀검사 가축방역기관인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한 김 지사는 구제역 진단 과정을 살펴본 뒤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증평군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찾아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심각' 단계에 따른 방역 조치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21일에는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도내 구제역 두 번째 발생 지역인 증평군과 인접한 괴산군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방역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또 괴산군 거점소독를 방문해 도지사 특별지시에 따른 '7일 소독 총력전'(5월20~26일) 추진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역시 이날 오창읍과 북이면 등을 찾아 축사 밀집 지역 상황을 살피고 소독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통 방역을 지시했다.
청주시는소독차량과 광역방제차량 26대를 투입해 축산 농장 주변 소독을 강화했다. 특히 광역방제차량은 구제역 발생 농장의 반경 3㎞ 내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대한민국 충효대상 행정공직부문 지역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한 이재영 증평군수는 이날 예정된 시상식 참석을 취소하고 지역 구제역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청원구 북이면의 한우농장에서 4년4개월 만에 국내 첫 구제역이 발생한 뒤 도내 확진 농장은 11곳으로 늘었다.
충북도는 구제역 확산에 따라 지난 19일 7개 시군(청주, 증평, 보은, 진천, 괴산, 음성)의 구제역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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