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현대차-고등기술연구원,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맞손'

내년까지 100억 들여 건립 협력 합의
유기성폐자원 활용 바이오가스로 수소 생산

서강현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왼쪽부터),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이 24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청주시 제공).2023.4.24/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와 현대자동차㈜, 고등기술연구원이 유기성폐자원 기반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

이들 기관은 24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서강현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청주시는 사업부지 제공과 바이오가스 공급 및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생산시설 전 공정 설비 재원을 투자하고, 고등기술연구원은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시설 실증기술을 지원한다.

유기성폐자원은 하수슬러지, 음식물류, 분뇨 등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2023년도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사업' 민간 부문에 현대자동차, 청주시, 충북도, 고등기술연구원이 합동으로 선정돼 국비 50억원 등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청정수소 생산시설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민간투자 방식으로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 내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생산시설은 유기성폐자원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이다.

이 시설을 설치하면 공공하수처리장 내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약 4000N㎥/일)를 활용해 수소(약 500㎏/일)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한 수소는 인근 수소충전소에 튜브 트레일러로 공급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사업비 90여억원을 추가 투자해 수소생산설비를 1000㎏/일 수준까지 증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유기성폐자원에서 청정수소까지 친환경 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s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