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7~9일…불법야시장 대신 주민참여 장터
불법 야시장 없애고 기존 틀에서 새로운 변신 시도
주민참여 장터·온세컬쳐마켓 등 운영 체험행사 눈길
- 조영석 기자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일원에서 27회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민원이 발생해온 불법 야시장을 개설하지 못하게 하고 그간의 틀에서 탈피한 개막식 없는 행사로 진행한다.
제천문화재단과 청풍면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며 제천시와 K-water(케이워터) 수자원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주민과 함께 즐기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 내 주민장터가 운영돼 10여개 청풍면 직능단체가 청풍 농특산물, 향토음식, 간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 내수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방문객들을 위해 준비한 무대도 인상적이다. 물태리 마을회관을 주무대로, 청풍게이트볼장 앞 무대까지 총 2개를 운영한다.
주 무대에서는 7일 청풍 호숫가 오케스트라, 제천어린이합창단과 자전거탄풍경(대표곡 '너에게난나에게넌'), 8일 어린이 마술퍼포먼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밴드, 9일 색소포니스트 박동준 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청풍게이트볼장 앞 무대에서는 상시적으로 가수 김진권 라이브 등 12팀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 흥겨움을 더한다.
축제 2일차 오전에는 중앙광장 한켠에서 유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벚꽃 사생대회를 개최하고, 오후에는 중앙광장에서 벚꽃과 어우러지는 야간 레이저쇼가 펼쳐져 축제의 백미를 장식한다.
무대 둘을 연결한 골목길에서는 제천문화재단에서 '온세컬쳐마켓'을 운영해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방문객 안내를 위해 편의시설도 배치한다. 중앙광장(물태리 마을회관 일원) 내 운영본부, 보건소 청풍지소에 종합안내소를 각각 운영해 축제를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주차장은 면사무소와 청풍초, 제천문화재단지, 하키장 일원에 500면을 운영하고, 청풍수석전시관, 청풍면사무소, 보건소 청풍지소 화장실을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벚꽃이 만개한 뒤라 다소 아쉽지만, 현장 분위기는 축제 준비로 떠들썩하다"라며 "올해 축제에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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