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민연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폐쇄 요구

"부실한 회계처리로 5억원 부채 남겨"
예비비에서 우선 지급 방침 철회 요구

28일 제천시민연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부실 회계처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무국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민연대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의 부실한 회계처리와 관련해 영화제 사무국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제천참여연대는 제천시는 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을 즉각 고발 및 해임 조치하고 김창규 제천시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의 부실한 회계처리로 발생한 5억원의 부채를 예비비로 상환하려던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천시는 "39억원이라는 예산을 사용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이 돈도 모자라 5억원의 부채를 남긴 영화제가 과연 성공적인 행사라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8월 열린 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책정된 예산 39억7700만원 중 장부상 3억7200만원이 남아 있어야 하지만 통장 잔고는 1억2800만원뿐이어서 회계감사 결과 5억여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제천시는 부실한 회계처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집행위원장과 사무국장을 해임하고 변상을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며 보증보험에 5억20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상태다.

그러나 제천시가 청구한 보험금 지급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예비비로 먼저 5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반발을 사고 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