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송학면 대규모 고철 폐기물처리업 불허 처분

도시계획심의 개최, 환경오염 우려 높아 '반대'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주민들이 제천시가 대형 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해 적합통보한 사실이 알려져 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에 추진하던 대규모 고철 폐기물처리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뉴스1 2월20일 보도 참조).

27일 제천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한 심의를 벌여 만장일치로 불허처분을 내렸다.

무도리 고철 폐기물처리 사업은 업체가 제천시로부터 지난해 10월12일 사업계획 적합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이 거세게 반발했다. 시청 앞 농성도 벌여 왔다.

송학면 도화리 일대 1만6200㎡의 대규모 부지에 고철을 파쇄 분쇄하는 폐기물처리업체는 올해 주민에게 돈봉투를 돌리다 주민 신고로 적발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난 14일부터 "고철을 파쇄하는 과정에서 쇳가루가 나오고 소음과 대형 차량 등의 분진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왔다.

제천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업체가 들어서면 지역의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제천시는 앞으도 폐기물처립업체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