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 복숭아꽃 활짝…수정작업 한창

충북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 박정기씨(67)가 시설하우스에서 복숭아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 박정기씨(67)가 시설하우스에서 복숭아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에 봄이 성큼 다가왔다.

지역의 주요 특산물인 복숭아가 시설하우스에서 분홍빛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려 봄기운을 선사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 박정기씨(67)의 시설하우스에도 이달 초부터 복사꽃이 피기 시작했다.

8000㎡ 터에 11년째 황도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박씨는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개화시기가 늦어졌다"며 "복사꽃이 만개해 뒤엉벌 12통을 하우스 내에 방사해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 박정기씨(67)가 시설하우스에서 복숭아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보통 노지의 복숭아꽃은 4~5월에 피지만 이곳의 시계는 2개월 빠르다. 수확시기도 덩달아 빨라져 이르면 오는 5월 말부터 탐스럽고 풍미 가득한 복숭아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시설 복숭아는 노지재배와 달리 조기 출하와 높은 가격으로 경쟁력이 높고, 고품질 재배기술로 상품성이 좋아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다.

병·해충에도 강하고 노지에서 재배한 복숭아보다 당도도 높다. 복숭아는 여름철에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 주력 과일이다.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영양 가득한 토양, 깨끗한 물 등 천혜의 기후환경 덕택에 최고 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영동군에서는 2900여 농가가 1250㏊에서 명품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