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풍요·안녕 기원
4년 만에 오프라인 대면 행사…모처럼 즐거운 시간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일요일인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충북 곳곳에서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와 민속놀이 축제가 열려 풍년과 안녕을 기원했다.
청주시를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주시 청원구 정북동 토성에서 '정북동토성 정월대보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날 축제에서는 지역사회 화합과 청주발전을 기원하는 대형 창작 연날리기 시현 행사가 진행됐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가오리연 체험 행사도 열렸다.
또 부럼 깨물기, 활쏘기 체험 등 세시풍속과 민속놀이 체험도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소원지를 달집에 달아 태우는 달집태우기를 진행한다.
진천군 이월면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장양정(長楊井) 정주제(井主祭)'를 봉행하고 생명의 근원인 물을 준 자연의 감사함을 되새겼다.
충주체험관광센터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늦은 오후에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는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영동군 영동천변과 용화면에서도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한창이다. 또 옥천군 동이면에서는 청마리 탑신제, 제천시 수산면에서는 오티별신제가 열리고 있다.
이날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휴일을 맞아 많은 이들이 찾아 4년 만의 오프라인 대면 행사를 반기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북동 토성 행사장을 찾은 주부 박모씨(41)는 "아이와 세시풍속을 즐겁게 체험하고 있다"며 "저녁까지 기다려 달집태우기도 하고 가족들 건강을 빌 생각"이라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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