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대결' 경대수-임호선 내년 총선 다시 맞붙나
리턴매치 유력…양보 없는 일전 예상
21대 예비후보 이필용·임해종 거론도
- 엄기찬 기자
(증평·진천·음성=뉴스1) 엄기찬 기자 =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1년4개월 남짓 남았다.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여 전국 곳곳에서 여야의 치열한 일전이 예상된다.
'리턴 매치'가 점쳐지는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역시 마찬가지다. 전현직의 맞대결이 유력한 가운데 21대 총선 예비후보 몇몇도 함께 하마평에 오른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거론되는 대진은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57)과 지난 총선 때 패배한 국민의힘 경대수 전 국회의원(64)의 맞대결이다.
두 사람의 대결은 '리턴 매치' 의미는 물론 각각 경찰청 차장과 검사장을 지낸 임 의원-경 전 의원 간 '검경 대결'로도 큰 흥미를 끈다.
당내 공천 경쟁 등의 변수가 있지만, 만약 이들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검경 대결 2라운드'가 펼쳐지게 된다.
둘 다 현재 충북도당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자존심이 걸린 터라 두 사람의 맞대결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 의미도 크다. 임 의원은 재선 성공은 물론 다선 가도 발판을 마련하게 되고, 경 전 의원은 패배 설욕과 함께 재기에 성공하는 셈이다.
지난 총선 결과와 '현역 프리미엄'을 따지면 임 의원이 다소 유리할 것이란 관측과 '집권여당 시너지'의 경 전 의원이 앞설 것이란 예측이 엇갈린다.
21대 총선 때는 임 의원이 5만4126표(50.68%)를 득표해 5만1081표(47.83%)를 얻은 경 전 의원을 3045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의 '컨벤션 효과'에도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한 중부3군의 지난 지방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에도 투영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두 사람 외에 21대 총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이필용 전 음성군수(61)와 민주당 예비후보였던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64)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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