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기간 공직기강 확립" 진천군, 강력 복무 점검 돌입
송기섭 군수 "공직자 국민정서 반하는 행동말라"
11월 개최 예정 지역 주요 행사 취소·연기 검토
- 조준영 기자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충북 진천군이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국가 애도 기간 중 공직사회 내부에서 국민 정서에 반할 수 있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복무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천군은 30일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 안전대책 회의를 했다. 송기섭 군수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간부공무원이 참석했다.
송 군수는 "공직자들이 업무시간 외 음주·가무, 오해를 살만한 발언이나 사회관계만서비스(SNS) 게시물 게재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복무 점검을 추진, 엄숙한 공직기강을 확립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현수막 등이 게시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지역 내 행사 개최 여부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 열릴 예정이던 주요 지역 행사(25개) 계획을 살펴 취소 또는 연기할 예정이다. 취소나 연기가 어려운 행사는 개최 전 안전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진천에서는 다음 달 K-스마트교육 AI 영재페스티벌, 읍·면 주민자치회 주민 총회와 같은 열릴 예정이었다.
군은 이날 예정돼 있던 청정백곡 참숯마실 축제 2일차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송 군수는 "밤사이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군민이 충격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희생자와 유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국가 애도 분위기에 모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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