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기간 공직기강 확립" 진천군, 강력 복무 점검 돌입

송기섭 군수 "공직자 국민정서 반하는 행동말라"
11월 개최 예정 지역 주요 행사 취소·연기 검토

충북 진천군은 30일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회의를 했다. 회의에는 송기섭 군수와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진천군 제공).2022.10.30/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충북 진천군이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국가 애도 기간 중 공직사회 내부에서 국민 정서에 반할 수 있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복무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천군은 30일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 안전대책 회의를 했다. 송기섭 군수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간부공무원이 참석했다.

송 군수는 "공직자들이 업무시간 외 음주·가무, 오해를 살만한 발언이나 사회관계만서비스(SNS) 게시물 게재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복무 점검을 추진, 엄숙한 공직기강을 확립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현수막 등이 게시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지역 내 행사 개최 여부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 열릴 예정이던 주요 지역 행사(25개) 계획을 살펴 취소 또는 연기할 예정이다. 취소나 연기가 어려운 행사는 개최 전 안전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진천에서는 다음 달 K-스마트교육 AI 영재페스티벌, 읍·면 주민자치회 주민 총회와 같은 열릴 예정이었다.

군은 이날 예정돼 있던 청정백곡 참숯마실 축제 2일차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송 군수는 "밤사이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군민이 충격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희생자와 유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국가 애도 분위기에 모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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