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확충' 옥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준비 속도

내년부터 시행…내달 군의회에 조례안 제출
답례품·공급업체 선정…차별화한 홍보 강화

황규철 옥천군수(맨 오른쪽)와 직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홍보하고 있다. (옥천군 제공)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내년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옥천군에 따르면 내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앞서 입법예고 중인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을 다음달 중 군의회에 제출한다.

이 조례안에는 답례품선정위원회 구성·운영과 공급업체 공모, 답례품비 지급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군은 답례품으로 향수OK카드 포인트, 전통문화체험관 숙박권·체험 패키지, 포도·복숭아·잡곡 등 농산물, 꿀·기름 세트 등 가공식품, 옻·게르마늄 제품 등 50여 가지 품목을 전수조사했다.

군은 다음달 중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어 품목을 결정하고, 공모를 통해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전날 열린 옥천군민의 날 행사장 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주민과 외지인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군 홈페이지, 행사장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특산물 소비 증진을 유도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 이외 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로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