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감사원 감사결과 수용 반성하고 거듭 나겠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성 등 위법·부당사항 6건 적발

7일 오후 충북 영동군 관계자들이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감사결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은 7일 감사원의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및 복지시설 부지 부당 조성 의혹 감사결과와 관련, "머리 숙여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뉴스1 10월6일 보도 참조).

군 관계자는 이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군민의 어려움을 풀어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걱정을 끼쳐 드렸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자세를 다시 가다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하는 군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와 자문을 거쳐 적극적이며 속도감 있게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관리책임 강화를 약속하겠다"라며 "잘못된 관행과 제도적 악습을 청산하고 구태를 벗어 던지겠다"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영동군의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및 복지시설 부지 부당 조성 의혹과 관련, 6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영동군수에게 조경물 구입 업무 등을 부당하게 처리한 전 군수 B씨의 비위 내용을 인사혁신처에 통보, 공직후보자 등의 관리에 활용될 있도록 권고했다. 또 C씨(사업소 팀장)와 D씨(전 사업소장)를 각각 징계처분 하도록 요구했다.

영동군수는 지난해 7월 관내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조성하면서 제대로 된 가격조사 없이 사업계획에 없던 고가의 조경물을 구입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영동군 자체감사로는 의혹 해소에 한계가 있다면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