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투루 예산 집행 않겠다"…보은군수 관사 매각 입찰 진행

보은읍내 관사아파트 예정가격 1억7103만원 공고
기존 관리비 등 예산 지출…관치시대 상징 눈총

충북 보은군수 관사 위치도.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수가 사용한 관사 매각 입찰이 진행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보은군에 따르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등 관련 법규를 적용, 일반경쟁입찰로 아파트(관사)를 매각 공고했다.

보은읍에 위치한 아파트는 전용면적 110.6507㎡다. 예정가격은 1억7103만1000원으로 최고가 입찰에 따른다.

개찰일시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다. 자세한 사항은 보은군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이나 재무과 재산관리팀에 문의하면 된다.

관사는 그동안 관치시대 상징으로 눈총을 받아 왔지만 일부 기관장이나 단체장들은 여전히 이를 고집해 왔다.

민선 5~7기 보은군정을 이끈 정상혁 전 군수도 보은읍 소재 아파트를 얻어 사용해 왔다.

보은군은 2010년 10월에 군비 1억5000만원을 들여 군수 관사로 사용하기 위해 아파트를 매입했다. 군은 전기요금과 도시가스료 등 관사 아파트 관리비로 매월 25만원 정도를 지출했다.

이후 민선 8기 최재형 군수가 관사 폐지를 결정하면서 12년간 사용한 아파트관사 매각 절차에 나서게 됐다.

최 군수는 "보은군정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다"라며 "공무원들에게 알뜰살뜰하게 예산 집행하고, 허투루 예산을 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