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까지 스마트시티 만든다…의료·교통·생활 혁신 추진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200억 들여 혁신 기술 도입
적정병원 자동선정시스템·전기차 공유서비스 등

충북 청주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계획도.(청주시 제공).2022.9.13/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기업, 주민, 지자체가 함께 혁신적인 기술로 신도시의 정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청주시는 올해 3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200억원을 투입해 의료, 교통, 생활 분야에 획기적인 스마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분야에서는 '긴급 출동과 함께 병원 진료 시작'을 슬로건으로 소방-병원 간 실시간 연계를 통해 중증환자 발생부터 적정병원 자동선정시스템을 구축한다.

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골든타임 확보와 재이송 비율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충북대학교병원을 주축으로 12개 소방서와 24개 병원이 공동 참여한다.

교통 분야는 신도시 대중교통 사각지대 문제 해소를 목표로 초소형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송읍과 오창읍의 주요 거점과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각 14대씩 배치해 최대한 합리적인 요금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 '타U'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운수사업자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경 3㎞ 내 근거리 이동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활 분야는 충북형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연계해 우리 동네 밀착형 생활서비스를 추진한다.

기존 오토바이 배달 대행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친환경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플랫폼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한 뒤 도움을 요청하면 사전 등록된 헬퍼(도우미)들이 대신 심부름을 수행한다.

헬퍼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먹깨비의 친환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 스마트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완성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청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js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