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리조트조성 사업, 투자협약 계속 연기 사업 추진 불투명

삼부토건 컨소시엄, 지방선거·주총 등 이유로 협약 미뤄
1200억 규모 민자유치 무산 우려…市 "차질없이 사업 추진"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는 의림지리조트 조감도.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의 핵심사업인 의림지복합리조트 사업이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도 수개월째 투자협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제천시에 따르면 올해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2차례 투자협약을 연기해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부토건 컨소시엄은 삼부토건과 부동산 개발업체 화우, 반도체 장비업체 코디엠이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자해 송학면 도화리 현 청소년수련원 부지에 25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삼부토건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다음 단계인 투자협약을 6 ·1지방선거 이후로 한 차례 연기했다.

그러다 다시 8월 중에 제천시와 협약을 약속했으나 삼부토건 주주총회 등의 일정으로 8월 투자협약을 약속했다가 또다시 연기했다.

삼부토건은 현재 대표이사 등이 변경되는 등 내부적으로 경영상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림지리조트사업은 민선7기 핵심공약이자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계속된 투자협약 연기로 사업이 무산되는게 아닌지 제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의림지리조트사업은 2019년 민자유치 공모를 시작한 이후 2021년 11월, 같은해 12월에 공모를 진행했으나 신청 업체의 자격미달로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그러나 탈락한 업체들로 구성된 삼부토건 컨소시업이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의림지리조트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투자협약(MOU) 체결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등 제 용역 △사업추진 법인 설립 △본 협약 체결 및 토지매각 △공사착공 및 준공 순으로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시작단계에서 부터 각종 이유로 투자협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제천시청 관광미식과 관계자는 "삼부토건의 주주총회 일정으로 협약을 연기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9월 중으로 연기하게 됐다"라며 "리조트사업은 지역의 현안 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