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주춤했던 청주시 지역축제 가을 맞아 '기지개'
2일 직지문화제·청주읍성큰잔치 동시 개막 시작
30일부터 청원생명축제 등 굵직한 행사 연이어 열려
- 강준식 기자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한동안 움츠렸던 충북 청주시의 지역축제가 가을철을 맞아 기지개를 켠다.
9월 직지문화제와 청주읍성큰잔치를 시작으로,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청남대재즈토닉페스티벌, 청주원생명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4년 만에 열리는 2022년 직지문화제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청주고인쇄박물관 등 흥덕구 운천동 일원 직지문화특구와 문화제조창에서 '직지 문명의 불꽃'을 주제로 진행한다.
평일 오후 4~10시, 주말 오후 2~10시 행사장을 방문하면 직지가 간행된 고려시대부터 근대를 거쳐 현대의 인쇄술까지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가족 마당극 '금속이와 활자', '흥덕사의 밤 무심음악회' 등 볼거리와 '고려와 만나다'를 주제로 한 고려문화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독일, 캄보디아와 공동 기획한 교류 특별전, 전문가들의 '불꽃강의',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했다.
청주읍성큰잔치도 2일부터 4일까지 청주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병이 주도한 연합군이 처음으로 성을 지켜낸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역사문화 축제다.
청주읍성 시민퍼레이드,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 의승병 추모식, 전통문화체험 등이 이어진다.
어린이 백일장과 어린이 트로트 가요제, 상점가 상인회와 함께하는 할인행사, 보물찾기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21일부터 25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청주시한국공예관 갤러리6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역 전통공예 산업 육성과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를 위해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 열린다.
천년의 숨결, 미래의 유산을 주제로 장인정신과 공예의 혼을 계승하고, 창의적 감각으로 발전시켜 미래유산으로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
공예의 대표 재료를 직접 만지는 체험과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의 전승공예품 전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기획공연 '脫(탈)바꿈'을 만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참여는 13일부터 청주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매년 50만여명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축제 청원생명축제는 30일부터 10월10일까지 오창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청원생명 브랜드 농산물 판매를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로 진행,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은 전액 현금으로 쓸 수 있다.
청남대 재즈토닉 페스티벌은 23일부터 25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는 10월7일부터 9일까지 각각 대통령별장 청남대와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에서 진행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행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올가을 철저한 방역관리와 함께 준비한 청주시의 다양한 축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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