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보물 '옥천 이지당' 일대 새단장…역사교육·관광자원 활용

군, 이지당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탐방로·진입로 정비, 전시관 신축 등 8개 분야 제안

국내 서당 최초로 보물로 지정된 보물 2107호 이지당 드론 촬영.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국내 서당 최초로 보물로 지정된 '이지당(二止堂·보물 2107호)'을 역사교육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한창이다.

12일 옥천군에 따르면 군이 주관하는 옥천 이지당 종합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수행 중인 ㈜볕터건축사사무소는 이날 이지당의 종합정비계획으로 건축물 원형 파악을 위한 학술조사와 건축물 정비, 바위 각자 정비, 탐방로와 진입로 정비, 전시관 신축 등 8개 분야를 제안했다.

사업 구간별로 자연의 이치와 원리를 깨닫는 사색을 위한 장수(腸修)의 공간, 독서와 수양‧견문을 익히는 유식(遊息)의 공간, 이지당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완상(玩賞)의 공간을 구상했다.

인근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공사와 문화유산, 관광 요소와 연계한 정비계획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최종보고회와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이지당 활용방안을 위한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지당은 2020년 12월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1544~1592)이 옥천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정자형 정사(精舍) 건물이다. 조선 후기 소박하고 단아한 건축양식으로 역사·예술·학술·건축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