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는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

각종 규제 개혁 진두지휘… 선거기간 도지사 공백 최소화

(충북·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 News1

</figure>제34대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26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정순 부지사는 청원 출신으로 청주고·청주대학교를 졸업, 7급 공채에 합격해 청주시에서 근무를 시작한 ‘토박이 공무원’이다.

지자체 뿐만 아니라 국무총리 비서실, 행정자치부 민방위운영과장, 정부과천청사관리소장, 행정안전부 핵심보직인 제도정책관, 지방재정세제국장 등 중앙부처도 두루 거치며 비(非)행정고시 출신 고위공무원 신화를 쓴 인물이다.

충북도에서도 경제통상국장·경제통상본부장으로 5년간 역임, 지방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지난 3월 19일 취임하면서 “신수도권 시대와 영충호 시대를 선도하는 강한 충북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노력하는 만큼 충북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서로 보듬고 격려하면서 충북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0일간 보여준 그의 업무 추진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가장 먼저 행정부지사 직속의 ‘규제개혁추진단’을 구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추진 계획을 그려나갔다. 연말까지 각종 규제를 10% 줄이고, 2017년까지는 20% 이상 개선한다는 게 그의 목표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도지사 권한대행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서도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공백을 최소화 했다. 세월호 참사·조류인플루엔자(AI) 사후 대책, 소비 위축 대책 마련, 예산확보 등 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갔다.

모든 업무에 있어 적극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정 부지사는 직원들 사이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격의 없이 소통하는 자세로 이시종 지사와 직원 간 융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정정순 부지사는 “민선5기가 경제1등도 충북으로 도민이 잘 사는 충북을 만들었다면, 민선6기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 모두가 행복한 충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그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 성공개최에 주력하고, 전 직원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선배 공무원으로서 격려하면서 함께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songks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