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하루 카페인량 71% 커피믹스로 섭취

국민일일평균 67.1mg 카페인 섭취, 권고량 대비 낮은 수준
남성이 여성보다 카페인 섭취량 많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우리나라 국민의 카페인 섭취 수준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일일섭취량은 67.1mg으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400 mg)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성인 400 mg 이하, 임산부 300 mg 이하, 어린이ㆍ청소년 2.5 mg/kg(체중) 이하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남성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75.5 mg, 여성은 60.5 ㎎로 남성이 여성보다 카페인 섭취량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어린이(8~13세)의 카페인 평균 일일섭취량은 12.1 mg으로 최대 일일 권고량 대비 12% 수준이고 청소년(14~19세)은 하루 평균 30.6 mg(권고량 대비 21%)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각 카페인의 64%와 50%를 탄산음료를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는 혼합음료(20%), 아이스크림류(5%), 청소년은 커피믹스 18%, 커피침출액(커피전문점) 12%, 커피음료 6% 순으로 나타나 커피를 통한 카페인 섭취가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20세 이상)은 86.9 mg으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22% 수준으로, 커피믹스(조제커피) 71%, 커피침출액 17%, 커피음료(캔커피 등) 4%, 탄산음료 4% 등으로 대부분 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에 유통 중인 카페인 함유 식품 361개를 분석한 결과,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은 커피믹스(8,134.3 mg/kg), 커피침출액(677.8 mg/kg), 커피음료(590.0 mg/kg), 탄산음료((167.6 mg/kg), 혼합음료(131.4 mg/kg), 액상차(117.6 mg/kg)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학교 등에서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특별법을 지난 달 공포했다"며 "카페인 섭취량이 낮은 수준이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정책 마련과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heniki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