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 한반도 접근 중...비상대응태세 2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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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함에 따라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이하 중대본)는 27일 오전 9시를 기해 비상대응체계를 2단계로 격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볼라벤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북서진하며 제주 남쪽 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현재 진행 속도라면 이날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370km를 지나고 28일 새벽 3시쯤 서귀포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고 제주 앞바다와 흑산도, 홍도, 서해남부먼바다, 남해 전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해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늦은 밤부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1단계로 유지해온 비상대응체계를 27일 오전 9시를 기해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현재 목포를 기점으로 하는 20개 항로를 비롯해 완도, 여수, 통영, 제주 등 모두 71개 항로 110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 탐방로 5개소와 제주 올레길 20개소도 방문객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에는 6개 초등학교가 휴교했고 74개 초중고의 하교시간이 단축된다.

부산을 비롯한 8개 시도에는 이날 오전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중대본은 산사태 및 급경사지, 옹벽, 축대붕괴 등 8천여개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했으며 공사장 타워크레인, 철탑, 전신주, 옥외광고물 등 3만7천여개 시설물에 대한 점검 및 안전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비상근무에 돌입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날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잇따라 개최해 태풍 볼라벤의 북상을 예의주시하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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