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장관' 이상민 후임은…경찰 출신 중진의원들 거론

윤재옥·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거론
대통령실 "개각 시기는 유연하게 봐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행정안전부 제공) 2024.11.21/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조만간 국정 쇄신을 위한 개각에 본격 나설 전망인 가운데, 최장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차기 행안부 장관으로는 경찰 출신 국회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4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이 장관의 후임으로 경찰 출신인 윤재옥·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행안부 장관 교체설이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두 의원은 경찰 출신 여당 중진의원이란 공통점이 있다.

경찰대 1기 수석 입학, 졸업한 윤 의원은 경찰청 정보국장과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내 요직을 거치고 지난해 원내대표로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도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해 치안정감까지 오른 뒤 경기지방경찰청장을 끝으로 임기를 마친 친윤계 중진이다.

행안부 신임 장관 후보들이 경찰 출신으로 거론되는 것은 정부 출범과 함께 행안부 내 설치한 경찰국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행안부 경찰국은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설치된 지 2년을 맞았으나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다만 경찰국 외에 행안부의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경찰 출신이 아닌 인물이 차기 행안부 장관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장관은 지난 2022년 5월 취임한 윤석열 정부 내 최장수 장관이다. 야당의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된 167일을 고려해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재임 기간이 비슷하다.

개각 시점은 국회에서 예산안이 처리된 이후, 연말이나 연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2일 다음 달 중순 개각설과 관련해 "민생을 위한 예산안 통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 대외적인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며 "시기는 보다 유연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