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기록관리' 역량 상승…시·도 교육청 전반적으로 '우수'

231개 공공기관 대상 평가…정부산하 공공기관은 '양호'
우수기관 유공포상 및 우수사례집을 발간…미흡 땐 현장지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2023.3.2/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31개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역량이 이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3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공공기관 기록관리 평가 결과'를 12일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공개했다.

올해 평가 대상 기관은 시·도교육청 17개, 교육지원청 176개, 정부산하공공기관 38개다.

기록관리 평가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역량 강화 및 개선 유도를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의 기관평가는 지난해 각 기관의 △기록관리 업무기반 △기록관리 업무추진 △기타 등 3개 분야에 대해서 11개~16개 평가지표를 적용해 '가'에서 '마'까지 5등급을 부여했다.

공공기관 기록관리 평가 결과 전체 평균 점수는 84.1점으로 이전(2022년) 평가 대비 2.8점 상승했다.

가등급 비율은 증가(+5.6%)하고, 마등급 비율은 감소(-5.2%)해 전체적으로 기록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는 시·도교육청 평균이 93점으로 교육지원청 73.9점 및 정부산하 공공기관 85.4점 대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도교육청 및 정부산하공공기관은 전체 평균(84.1점)을 상회하고, 가등급도 50%를 넘는다. 반면 교육지원청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라등급 이하도 30%를 넘어 기록관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분야별로는 기록관리 업무 기반은 85.2점으로 이전(2022년 85.3점)과 비슷하고, 기록관리 업무추진 85.4점(+3.9점) 및 기타 분야는 87.3점(+5.3점)으로 상승했다.

국가기록원은 전체 기관에 평가 종합결과 및 기관별 분석보고서를 제공해, 지표별 수준 및 미흡 사항을 파악하고 기관 자체적으로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기관 유형별 우수기관 및 개선 노력 실적이 뛰어난 기관에 대해선 포상을 수여하고 우수사례로 선정해 확산시키는 한편, 미흡기관은 현장 지도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기관의 기록관리 평가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공공기록은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대상기관 확대 및 지표 개선 등 다양한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