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화재' 합동감식·인명구조 재수색…서신면 체육관에 합동분향소

중대본 가동…'잠정 30명' 인명피해 더 늘어날 수도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독자제공)2024.6.24/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전날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의 화재로 현재까지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25일 오전 인명구조를 위한 재수색과 합동감식이 진행된다. 화성시는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해 서신면 소재 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공장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잠정 30명으로 전날 오후 11시와 같다. 인명피해는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으로 이날 인명구조 재수색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명구조 재수색에 돌입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고용노동부 등은 오전 10시30분부터 합동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자 명단을 작성하는 한편 사망자의 안치·부상자의 입원 시설 현황 등을 확인해 공무원과의 1대 1 매칭을 진행한다.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배터리 생산 업체 대상 긴급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화성시에서는 서신면 소재 체육관에서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산업부는 '배터리 산업 현장 안전점검 TF'를 구축·운영해 동일·유사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현장 점검 등을 진행한다. 고용부는 중앙·지역 산업재해수습본부 및 중앙·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 이날 오후 회의를 연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불이 난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으로, 연면적은 5530㎡다. 2018년 4월 사용이 승인됐다.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31분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1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23분 만인 오전 10시 54분엔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이어 오후 3시 10분 초기 진압을 완료하고 오후 9시 51분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가 25일 오전 0시42분쯤 '대응 1단계' 역시 해제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12시 36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현재까지 소방과 경찰 등 201명의 인력과 장비 81대가 투입됐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