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축제에 정부도 앞당겨 '특별대책기간'…"안전 관리 철저히"

이달 20일부터 진해군항제 등 35개 주요 축제 선정해 점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봄철 지역축제 안전 관리 대책 회의

지난해 진해군항제를 찾은 관광객들. 2023.3.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봄철 지역축제 특별대책기간'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긴 이달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봄꽃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빨라져 진해군항제, 여의도 봄꽃 축제 등 봄꽃과 관련된 지역축제가 더 이른 시기 개최되는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이날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봄철 지역축제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교육부,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대학 축제 및 국립공원의 산불과 상춘객의 안전관리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행안부는 그간 봄철에 강한 돌풍으로 발생한 사고사례를 공유하면서 불꽃놀이, 열기구 체험 등 부대 행사 시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또 지역축제를 방문하려 하는 인파가 행사장 방문 전에 인파 운집, 화재 등 축제장의 위험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인근 톨게이트 전광판, 지하철 전광판, 재난 문자 등을 활용해 안전 정보 송출 체계도 잘 갖추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안부는 지역축제 35개소를 주요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간부 공무원을 파견해 시군구 단위에서 관할 경찰·소방관서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가 원활히 이루어지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또 인파 관리 대책, 봄꽃 사진 명소 안전조치, 구조·구급 계획 등 각 안전관리 분야별 미흡 사항에 대해 조치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국민들이 봄철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도 안전관리 요원의 안내와 안전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