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중앙지방정책협의회 개최…재난 안전·물가 논의

행안부 차관 주재…17개 시·도에 24시간 철저한 상황 관리 당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행정안전부 제공) 2024.2.5/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7일 고기동 차관 주재로 제2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개최해 중앙과 자치단체의 설 연휴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회의에서 특별대책기간 동안 국장급 물가책임관을 시·도별로 파견해 지역물가 동향 및 설 물가관리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지자체에서는 경제담당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주요 16대 성수품 가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무원, 상인회, 소비자단체 등 민관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가격·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와 바가지요금, 섞어팔기 등 시장교란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또 응급상황에 대비해 지자체별 응급 병·의원, 약국 운영 현황을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취약계층별 긴급보호서비스 등도 연휴 기간에 중단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온기나눔 범국민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전국 구석구석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에서는 설 연휴 재난안전 대비도 논의했다. 행안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유관기관 및 지자체는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해 실시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지자체는 부단체장 중심의 상황관리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사전에 국장급 이상을 상황실 책임자로 지정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

특히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 대규모 지역축제장, 대설·한파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 현장 점검하고 미흡 사항을 보완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신속집행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행안부에서는 신속집행 우수 자치단체에 대해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고기동 차관은 "국민께서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내시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의 철저한 상황관리 등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며 "교통, 응급의료 및 복지, 안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이 민생경기 회복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상반기 신속집행과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