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자 부대 해체로 휘청이던 화천 사내면, 광덕터널 건설에 "환영"
-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민들의 숙원인 사내면 광덕터널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정부는 13일 ‘2025년도 제2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광덕터널 타당성 재조사에서 동서 횡축도로 연결과 강원북부권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고,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터널이 개통되면, 운행 속도는 기존 시속 40㎞에서 시속 60㎞ 이상으로 높아지고, 통행 시간도 26분에서 5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터널 소재지인 화천 사내면은 2022년 27사단 이기자 부대 해체로 큰 폭의 인구감소, 지역경제 황폐화 등 직격탄을 맞았다.
군은 광덕터널 개설로 사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먼저 군은 사내면 사창리에 18홀 규모의 대형 파크골프장 건설을 진행하고 제2농공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인 사내교육커뮤니티센터와 실버주택, 임대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단지 조성 등 인구 유입에 대비한 기반시설도 마련 중이다
그동안 광덕고개를 지나는 지방도 372호선은 화천군 사내면과 경기 포천군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였다.
이 구간은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사고의 위험의 높아 시속 40㎞ 이하로 운행해야 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최진수 화천 사내면이장협의회장은 "그동안 춘천까지 병원을 가려면 40분이 넘게 걸리고, 길도 위험해 항상 운전도 조심했었다"면서 "이제는 가까운 경기 포천으로도 갈 수 있게 되고 경기 북부 주민과 관광객들도 오게 되면 지역도 살아날 것 같아 대단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신속한 예산 배정과 집행으로 조속히 사업이 시작되기를 바란다”며 “광덕터널 개설사업에 큰 관심을 가져준 군민, 김진태 지사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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