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들 매매 급증…원주 아파트시장 41~60㎡ 중심 활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강원 원주기업도시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DB)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강원 원주기업도시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강원 원주시 아파트시장이 서울 등 외지인 영향을 중심으로 활성화한 분위기다. 시 전체 매매건수가 7%가량 늘 때, 서울에 주소를 둔 이들의 매매건수는 40% 이상 불어났다. 특히 전용면적 41~60㎡(12.4~18.2평)인 아파트가 비교적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원주 아파트 매매건수는 작년 1~11월 5504건으로, 2023년 동기간(5139건)보다 365건 많게 나타나는 등 최근 1년 사이 시내 아파트 매매증가율이 7.1%로 조사됐다.

그중 서울시민들의 원주 아파트 매매건수는 같은 비교기간 270건에서 391건으로 121건 늘어 무려 44.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원주시민들의 시내 아파트 매매건수도 같은 비교기간 3708건에서 3855건으로 147건 늘긴 했지만 증가율로는 4.0%에 불과했다.

이밖에 시외 강원도민들의 원주 아파트매매건수는 해당기간 423건에서 497건으로 74건 늘어 17.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과 강원을 제외한 타 지역 주민들의 원주 아파트 매매건수는 738건에서 761건으로 23건 늘어 3.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서울시민들 중심으로 지역 아파트시장이 활성화한 가운데 매매건수가 집중된 아파트는 규모가 41~60㎡인 매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규모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작년 1~11월 2427건으로 2023년 동기간(2087건)보다 385건(18.4%) 늘었다.

이외 61~85㎡(18.5~25.6평)인 아파트는 같은 비교기간 매매건수가 오히려 2418건에서 2350건으로 68건(2.8%) 줄어드는 등 매매건수 증가규모가 세 자릿수를 밑돌거나 줄어든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서울에 주소를 둔 집주인들이 다시 나타나는 추세이긴 하다. 대체로 공급된 아파트 중 비교적 소형평수의 아파트들의 거래가 상당한 편인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은 단지의 위치 등을 중심으로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