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D-2…개막일 얼음낚시 예약 '벌써 매진'
11일부터 2월2일까지 화천천 일대서 열려
-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오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23일간 열린다.
9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산천어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겨울 축제다.
축제를 시작한 지난 2003년 22만 명이었던 방문객은 2006년부터 매년 100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축제 개막일인 오는 11일 진행되는 산천어 얼음낚시 온라인 예매는 이미 매진됐다. 이에 군은 당일 상황에 따른 얼음낚시 구멍 추가 천공도 고려 중이다.
산천어축제는 2004년 대한민국 예비 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2006년 유망축제, 2008년 우수축제, 2010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 타이틀을 유지한 이 축제는 작년 국내 겨울 축제론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축제'로 선정됐다.
화천산천어축제의 대표 콘텐츠는 산천어 체험이다. 축제장에선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 잡기를 할 수 있다. 낮에 산천어와의 조우에 실패했다면, 밤낚시를 노리면 된다.
이외에도 축제장엔 눈썰매장, 얼음 썰매 체험존,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축구, 컬링, 피겨 스케이트, 하늘 가르기 체험 등 수십여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축소판이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실내 광장에 조성된다.
축제장 얼곰이성엔 핀란드 산타 마을에서 옮겨온 산타 우체국이 마련된다. 이와 관련 올해도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 마을의 '리얼 산타'가 화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주말마다 선등거리에선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을 모티브로 한 야간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축제장에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 셔틀버스 등이 제공된다. 전용 낚시터와 쉼터도 운영된다.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도 마련된다.
주최 측은 축제 시작 전부터 종료 후 해빙기 전까지 매일 축제장 얼음두께를 측정, 관리할 예정이다. 최근 한파가 지속되면서 얼음두께는 35㎝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축제가 시작되면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을 점검하고, 상황실엔 펌프 시설과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안전한 축제,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기다려 준 관광객 여러분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제 개막식은 11일 얼곰이성 앞에서 진행된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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