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해제됐지만"…강원 국립공원 통제·항공편 결항 잇따라(종합)

강원도, 재대본 1단계 해제

강원 영서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5일 화천산천어축제를 앞둔 화천천에서 군청 직원들과 축제 종사자들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화천군 제공) 2025.1.5/뉴스1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영서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됐던 5일 국립공원 탐방로 30여 곳이 통제되고 하늘길이 막히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화천 광덕산 12.7㎝, 상서(화천) 10.9㎝, 동송(철원) 9.8㎝, 철원 9.3㎝, 임남(철원) 8.4㎝ 등이다.

산지 역시 홍천 내면 4.7㎝, 서화(인제) 4.1㎝, 구룡령 3.8㎝의 적설량을 보였다. 동해안은 눈이 내리지 않았다.

이날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악산 18개소 등 강원권 국립공원 3곳·39개소 탐방로가 통제됐다.

5일 강원 산간과 내륙에 많은 눈이 내려 고성과 인제를 잇는 미시령 옛길이 전면 통제됐다.(인제군 제공) 2025.1.5/뉴스1

하늘길도 막혔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오후 4시 55분 원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 2편이 잇따라 결항됐다.

눈이 그치기 시작하면서 오후 5시 현재 강원지역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강원도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운영했던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이날 오후 3시 30분 해제했다.

다만 6일 새벽 영서내륙과 산지엔 전날부터 내린 눈과 비가 이어져 출근길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적설량은 1~5㎝, 강수량은 5㎜ 안팎이다.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강원 동해안은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6잏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3~1도, 산지 -5~-2도, 영동 0~3도, 낮 최고기온은 영서 2~5도, 산지 0~2도, 영동 7~9도로 예보됐다.

5일 강원 산간과 내륙에 내린 눈으로 통제된 고성과 인제를 잇는 미시령 옛길 일대에 제설차량이 투입돼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인제군 제공) 2025.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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